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원준 신풍제약 전 대표와 이 회사 전직 임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6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장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 노모 전 전무에게 징역 5년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법정에서 구속하진 않았다.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된 신풍제약 법인에는 벌금 1천만원이 선고됐다.이들의 비자금 조성을 도운 무등록 대부업체 대표 이모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장 전 대표와 노 전 전무는 2008년 4월
SK 최태원 회장의 실트론 지분 30% 취득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을 모두 취소하라는 법원이 판단이 나왔다.24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제6-2행정부)는 원고 SK 주식회사와 최태원 회장이 피고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처분 등 취소 선고기일을 열어 이같이 판결했다.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SK 최태원 회장의 SK 실트론 지분 취득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있다며 과징금(최태원 회장·SK(주) 각 8억 원, 총 16억 원)을 부과했다. 회사가 취해야 할 이익을 편취했다는 게 주요
구체적 현안의 해결을 전제로 하지 않는 회사 경영과 관련된 포괄적인 자문 계약은 알선수재로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달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이씨는 1975년부터 2008년까지 복무한 육군 장성 출신으로 2015∼2016년 방위산업체 A사로부터 5천594만원을, 기능성 전투화 제조업체 B사로부터 1천934만원을 자문 계약에 따른
금일 예정된 700억 원에 달하는 강원랜드와 영월세무서 간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관련 항소심 선고가 갑자기 연기됐다. 항소심 쟁점이 된 부분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재판부 설명이다.서울고등법원 춘천 제1행정부(김형진, 강지성, 박동욱)는 금일 원고 주식회사 강원랜드가 피고 영월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부과처분취소’ 선고기일을 예정했으나 이를 내달 1일 오후 2시로 연기했다.`19년 영월세무서는 강원랜드에 `14~`17년 사이 매출 관련 부가가치세 700억 원(가산세 포함)을 고지했다.영월세무서는 “카지노 고
최태원(64)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심에서 재산분할 액수를 사실상 1조원대에서 2조원으로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도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에서 현금으로 바꾸고 위자료 요구액도 증액했다.1년을 끌어온 항소심 공판 과정을 토대로 노 관장 측이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재판부 판단이 주목된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강상욱 이동현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인지액을 47억여원으로 상향 보정하는 명령을 내렸다. 1심 때
중소기업 법인 명의로 빌린 주거용 건물의 경우 직원이 아닌 임원은 임대차보호법상 계약갱신 요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임대인 A사가 임차인 B사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인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승소 판결을 지난달 14일 확정했다.B사는 A사가 소유한 서울 용산구의 아파트를 보증금 2억원, 월세 1천500만원에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빌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아파트에는 B사의 대표이사가 전입신고하고 거주했다.계약 종료일이 다가오자
조세심판원(원장 황정훈)은 `23년 한 해 동안 역대 최고의 사건처리율, 법정기한 내 처리율 등을 달성해 양적‧질적측면에서 큰 성과를 나타냈다.9일 조세심판원에 따르면, `23년 한해 개원 이래 가장 많은 2만30건의 처리대상건수(전년 이월 3249건+당해 접수 1만6781건)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인 1만6 485건(처리비율은 82.3%)을 처리했다.또한 질적측면에서도 법정기한내 처리율을 크게 제고하고, 장기미결사건을 대폭 축소하면서 높은 수준의 인용률을 유지하는 등 신속성과 함께 공정성 지표도 개선함으로써 납세자 권리보호에 실질
회사에 명의만 빌려준 '바지 사장'에게 부과된 종합소득세는 무효가 아니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신명희 부장판사)는 A씨가 성남세무서를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 등 부과처분 무효확인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세무당국은 2018∼2019년 주식회사 B의 대표자로 등록돼 있었던 A씨에게 지난 2021년 종합소득세 총 1억6천736만원을 부과했다.이에 A씨는 회사의 실제 운영자였던 C씨의 부탁을 받고 명의를 빌려준 바지 사장일 뿐이고, C씨에게 고용된 일용직 근로자에 불과하다며 과세 처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일가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체결한 매매계약에 따라 주식을 넘겨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4일 대법원은 원고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가 피고 홍원식 등 남양유업 회장 일가를 상대로 제기한 주식양도 관련 선고기일을 열어 이같이 판결했다.`21년 5월 홍원식 회장 등 일가는 자신들이 보유한 지분 52.63%를 한앤코에 매각(3107억 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9월 남양유업은 한앤코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고, 임시 주총에서 한앤코가 제시한 안건을 부결하며 매각 결렬을 공식화한다.
상속에 따라 일시적으로 서울 강남권 다주택자가 돼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부과받은 납세자가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2심에서도 졌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3부(신용호 정총령 조진구 부장판사)는 A씨가 서울 반포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부세 등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처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서울 서초구 아파트 한 채를 소유한 A씨는 2019년 8월 강남구의 아파트 지분 4분의 1을 상속받았다가 2020년 6월27일 매각했다.그는 과세 기준일인 2020년 6월 1일이 지난 뒤 매각했다는 이유로 종부세 1천여만원과
세무서에서 상담 중인 공무원을 의자로 폭행해 1심에서 징역 1년, 2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민원인이 최근 상고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27일 대법원 제1부는 지난 14일 접수된 70대 민원인(이하 피고인 정 씨) 사건 관련 피고인이 상고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상고취하됐음을 알렸다.`21년 9월 정 씨는 관할 세무서에서 `19년 귀속 종합소득세 고지 관련 상담을 받던 중 세무공무원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오히려 정 씨가 세금 관련 민원이 본인 뜻대로 처리되지 않자 종합소득세 부과 사유를 설
코스닥 상장사 경영진이 횡령을 은폐하기 위해 만들어낸 허위 채권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회계감사 담당 회계법인이 주주들에게 상장폐지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최욱진 부장판사)는 2020년 상장폐지된 코스닥 상장사 리드 주주 60여명이 A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코스닥 상장사 리드는 라임자산운용(라임)이 투자한 회사로, 2019년 '라임 펀드 사태'가 불거지자 경영진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
LG전자가 합작 투자로 설립한 LG노텔(현 에릭슨LG)로부터 우선주 감자 대금으로 받은 797억원에 세무당국이 부과한 법인세 109억원 중 67억원은 취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달 30일 LG전자가 영등포세무서를 상대로 제기한 법인세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패소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LG전자는 캐나다 회사 노텔네트웍스와 합작 투자계약을 2005년 8월 체결하고 LG노텔을 설립했다. 이어 네트워크 사업 부문 전부를 LG노텔에 현물
법원이 국세 체납자로부터 이뤄진 거액의 증여 행위를 취소하고 해당 금액을 국가로 돌려주도록 했다.광주지법 민사4부(김양섭 부장판사)는 국가가 A씨를 상대로 낸 사해행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A씨는 2018년 광주 서구에서 유흥업소 여러 곳을 운영하는 B씨로부터 1억7천여만원을 받았다.B씨는 2014∼2018년 개별소비세,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국세 69건, 12억여원을 체납한 상태였다.A씨는 B씨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세무서에 자진 신고해 증여세를 냈지만, 세무 당국은 B씨가 체납 채권
허위세금계산서 발행을 위한 유령법인 설립 후 재화와 용역을 공급한 것처럼 꾸민 전 세무공무원과 유령법인설립자(자료상), 세무회계사무소 사무장 등에 대한 첫 항소심 공판이 진행됐다.이날 재판부가 검찰과 피고인에 각 항소이유를 묻자 검찰은 사무장 신 씨(1), 세무공무원 신 씨와(2) 정 씨 양형부담 이유, 피고인과 피고인 측 변호인은 범행은 인정하나 일부 사실관계나 법리오인이 있다며 역시 양형부담을 이유로 항소했음을 밝혔다.13일 서울고등법원 제1-3형사부는 세무공무원 신 씨를 비롯한 피고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세
세무서에서 상담 중인 공무원을 의자로 폭행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70대 민원인이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양형 사유로 받아들인 것이다.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강영훈, 시용재, 권지은)는 피고인 정 씨에 대한 특수상해 관련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어 이같이 판결했다.`21년 9월 정 씨는 관할 세무서에서 `19년 귀속 종합소득세 고지 관련 상담을 받던 중 세무공무원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오히려 정 씨가 세금 관련 민원이 본인 뜻대로 처리
2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려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세화아이엠씨 전 경영진이 조세 포탈 혐의로도 징역형에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1일 조세범 처벌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세금계산서 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세화아이엠씨 전 대표이사 유모(56) 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세화아이엠씨 전 임원 강모(48) 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들에게는 각각 30억원, 8억원의 벌금형도 내려졌다.함께 기소된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과정에서 투자자 측에 유리하도록 풋옵션 행사 가격을 부풀려 평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임직원들이 무죄를 확정받았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 등 5명의 상고심에서 원심과 같이 무죄로 판결했다.지난 2012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했던 교보생명 지분을 매입한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권리가 포함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2015년 9월 말까지 교보생명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총수 일가가 재산을 해외에 은닉하고 금융소득을 신고하지 않아 45억원대 세금을 부과받고 이에 불복했으나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 특별2부는 지난 22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장남 조현식 고문이 역삼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종합소득세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서울고등법원이 원고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심리불속행기각으로 확정했다.조 명예회장과 조 고문은 1990년경 스위스 취리히에 소재한 스위스계 은행인 Swiss UBS AG에 입금계좌를 개설해 미화 492만 달러를 입금하고 거래해왔다. 이후 2
한국투자공사가 스위스 국적의 운용사에 1억달러(약 1천330억원) 규모 대체 투자를 맡기는 과정에서 억대 세금을 부과받자 과세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에 이어 2심도 패소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8-1부(정총령 조진구 신용호 부장판사)는 한국투자공사가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부가가치세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지난 17일 1심과 같이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한국투자공사는 2009년 스위스 추크에 본사를 둔 자산운용사 A사를 대체투자 위탁기관으로 선정했다.A사는 미국 영리교육기관 법인에 투자하기 위해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