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의 편의성을 위해 도입된 국세물납제도가 실상 상속세 회피창구로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시 을)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물납으로 납부된 상속세는 총 1425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부동산으로 납부된 금액은 375억원, 유가증권으로 납부된 금액은 무려 1050억원에 달했다.국세물납제도란 정부가 납세의무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금전납부가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 상속세에 한하여 현금 대신 부동산, 유가증권 등의 물납으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는 제
우리나라 소득과세 비중은 높아지는 반면 사회보장기여금과 소비과세 비중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2014~2018년 OECD 회원국의 세목별 세수규모(자국 화폐단위)를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조세 규모는 사회보장기여금을 포함하여 365조4280억원, 2018년에는 506조548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이중 법인소득에 대한 과세금액이 가장 높게 상승했는데 2014년 46조9960억원에서 2018년 79조7020억원으로 증가하며 각년도 총조세 대비 비중은 1
작년 100건 중 10건은 국세 ‘신용카드’로 납부…제도 도입 이래 첫 10%대지난해 국세청에 납부하는 세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한 비율이 처음으로 10%대를 넘어섰다.11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서울 성북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국세의 신용카드 납부 실적은 103조9349억원을 기록했다. 국세란 종합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 등 국세청에 내는 세금이다.국세청이 총 수납한 카드납부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고, 올해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조세정책 분야)에는 기업유보금에 대한 배당간주과세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3억원과 관련한 기준, 법인세율 인하 검토, 가상자산에 대한 기타소득 과세 적정성 여부 등 굵직한 사안들이 감사의 주요 이슈로 도마에 올랐다.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이날 국감의 주요 안건들을 간추려봤다.◆ 기업유보금 배당간주과세 ‘여야’ 반대의견 거세개인 유사법인의 초과 유보소득 배당간주 제도 적용대상은 약 25만개에 달할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국내 전체 가동법인(`18년 기준) 82만개의 약 3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기
국무총리실 조세심판원은 8일 신설된 제8상임심판관에 이동혁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 차세대지방재정세입정보화추진단장을 임명했다. 부임일은 오는 12일자다.신임 이 심판관은 1965년 경북 경주 출신으로 경북 경주고를 나와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대구광역시 기획관리관실 예산담당관실, 행정자치부 지방세정책관실 지방세정책과장, 세종특별자치시 기획조정실장, 부마민주항쟁보상지원단 단장, 행정안전부 지방재정경제실 차세대지방세입정보화추진단장을 지냈다.[약력]△65년 경북 경주 △경북 경주고 △경북대 행정학과 △행시38회 △대구광역시 기획관리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기업들의 유보금에 대한 배당간주과세에 대해 “세수확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평과세 측면에서 도입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이 정부의 기업유보금 배당간주과세에 대한 우려점을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이 장기화 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잠재적인 위험에 대비해 적립하는 유보금에 대해 과세를 한다면 산업현장에 위축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중소기업중앙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
박홍근, “법인세는 여전히 문제, 국내기업과 형평성 맞지 않아”국세청이 구글이나 애플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이 우리 정부에 내는 전자적 용역에 대한 부가세(일명 디지털세)가 지난해 2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8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현재까지 연도별 해외 IT기업의 부가세 신고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다국적 IT기업들이 인터넷 광고와 게임, 음성, 영상 등의 전자적 용역을 공급해 얻은 수익에 대한 부가세 2367억 원을 납부했다고 밝혔다.현
김주영, ‘의무보고제’로 조세회피 억제·예방해야미국,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등 30여개국 도입디지털 기술과 금융거래 발달로 다국적기업의 조세회피 전략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무사와 회계사 등 세무조력자에게 조세회피 거래 관련 보고를 의무화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시갑)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국내외 다국적기업의 납세협력비용을 절감하고 조세회피 방지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세무조력자에 대한 의무보고제도 도입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와 관련해 “세대합산이 아닌 인별 기준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이날 홍남기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면서, 세대합산 기준을 적용해 대주주 요건을 정하기로 했으나, 청와대 국민청원 등에서 대주주 요건과 관련해 반대하는 의견들이 계속 나오자 대주주 요건에서 3억원 기준은 유지하되, 개인 보유 주식으로 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김두관, “공공기관 계약 체결 인지세 상대자에 전가는 불공정 소지 있다”공공기관의 인지세 떠넘기기로 약자적 지위에 있는 계약 상대방에 더 많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7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0개 공공기관이 2018년 체결한 계약 중 한국수자원공사를 제외한 모든 기관이 계약 상대방에 전액 부담하게 하거나 더 많은 인지세를 부담하게 했다. 또한 계약 상대방이 인지세를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은 전체 인지세 부담 금액의 97.1%에 달했다.인지세란 재산상의 권리 변동 및 승인을
김주영 의원 “과세불균형,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바로 잡아야”저소득자와 중소기업의 세금 혜택은 줄고 고소득자와 대기업을 의미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의 조세지출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김포시갑)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 수혜자별 조세지출액 귀착 현황’과 ‘2021년도 조세지출예산서’를 확인한 결과 감소추세이던 고소득자, 중견기업, 상호출자제한기업의 조세지출 비중이 내년에 증가하는 반면 오히려 중·저소득자와 중소기업의 비중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3년 수혜자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양산시 을)은 지난 5일 수출입은행 회의실에서 ‘양극화시대, 왜 기본자산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칼폴라니연구소 소장을 지낸 정태인 전 국민경제비서관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종철 서강대 교수와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의 주제 발제로 진행됐다.김종철 교수는 ‘기본자산제-정의 회복을 위한 정책’이라는 제하에서 기본자산 논의의 역사와 기본소득과의 차이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자산격차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써의 기본자산제를 사회적상속-기본자산-협동조합의
“부가가치세 환급세액 지난 3년간 17조…예정고지세액 부담 매년 증가”“0~50% 사이 비율을 사업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필요”부가가치세 예정고지제도를 직전 사업연도 신고금액의 50%로 강제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5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 기획재정위원회)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개인 일반과세자의 과세표준이 증가하면서 납부해야 할 부가가치세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 일반과세자가 납부해야
코로나19, 미·중무역갈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GVC)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리나라도 법인세율을 낮추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예산정책연구 제9권제3호에 게재된 ‘경제전환기 세제개혁 방향: GVC 재편에 따른 기업과세 중심으로’ 연구보고서는 국내·외국기업이 한국에서 고부가가치 GVC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세측면의 여건을 확충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글로벌 벨류 체인(GVC). 예를 들어 한국자전거 회사가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에서 생산된 부품을 수입해 이들을 조립해 자전
국회예정처, 현행 과세체계가 고용형태 간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가’ 보고서 발간고용형태 간 수평적 과세형평성 제고를 위해 인적용역사업자에 대한 필요경비 인정율을 검토하고,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4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예산정책연구에 게재된 ‘고용형태의 변화와 개인소득 과세체계: 현행 과세체계가 고용형태 간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행 과세체계에서 근로유형에 따라 기업 또는 개인이 부담하는 조세 및 사회보험료 부담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소득 구간으로 갈수록 근로소득자보다는
수입금액이 일정규모 이상인 사업자는 세금을 신고할 때 장부를 성실히 신고했다는 것을 세무대리인으로부터 확인을 받고 세금을 신고해야 한다. 세금을 성실히 신고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사실상 국세청이 해야 할 일이지만, 세무대리인이 이를 대신하면서 그 비용은 납세자가 부담하고 있어, 비용의 일정부분 공제받을 수 있는 혜택을 두었다.이 공제혜택이 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다. 성실신고확인대상자가 성실신고확인서를 제출하는 경우, 성실신고 확인에 직접 사용한 비용의 60%는 해당 과세연도 소득세 또는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공제세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VAT 환급 제도 모른다는 의료기관 57.1%알고 있지만 실제 이용하지 않는 이유 ‘환자유치에 도움 없어’ 30%주기적 제도 효과 재점검해야…불법 브로커 근절 개선방안도 필요해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성형을 받고 환급받아간 금액이 올해 15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16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외국인 관광객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2019 조세특례 하반기 임의심층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액은 2017년 105억원에서 2018년 138억원으
사업자 평균 100만원 비용절감…2020년 조세감면 2046억원 전망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로 성실신고 대상자인 사업자들이 평균 100만원 수준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세액공제로 인해 산출세액에서 약 7% 정도 세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 2019 조세특례 하반기 임의심층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성실신고 확인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는 2011년에 신설된 후 성과평가 없이 장기간 운영되었으며, 제도가 신설된 이후
14일 기획재정부,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국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시외고속버스 여객운송 용역에 대한 부가세 면제를 영구화하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입법예고됐다.개정안은 기업의 복리후생 제고를 위해 사용자가 사용인에게 제공하는 경조사 관련 재화 범위를 구분하고 각각 과세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비과세 금액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14일 기획재정부(부총리 홍남기)는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에 앞서 개정이유와 주요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7∼12월에 깎아준 임대료의 50%, 소득·법인세 세액공제PC방·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12종, 코로나 진정때까지 세무조사 유예임대인(건물주)이 소상공인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깎아주면 인하액의 50%를 소득세·법인세 세액공제로 돌려주는 '착한 임대인'에 대한 세제 혜택이 연말까지 연장된다.당초 올 상반기(1∼6월) 인하액에 대해서만 적용하기로 했던 것을 하반기까지 6개월 더 연장한 것이다.정부는 10일 발표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세제 지원 방안을 포함했다.임대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