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업종은 향후 10~20년 내에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작년에 일본에서 나왔습니다. AI 대체율을 보면 1위는 경리사무원으로 99.99%를 시작으로, 세무직원은 26위 97.99%, 세무사 30위 91.43%, 공인회계사는 43위 70.79%으로 그중 가장 위협받는 전문직종은 특히 세무사, 공인회계사, 부동산감정사로 일정한 규칙을 적용해 업무를 정형화할 수 있고, 고액 연봉직종으로 비용 삭감을 노리는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어 앞으로 직업선택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코트라 도쿄무역관 2016.10.10./일본 주간 다이아몬드, 닛케이 분석)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가치관의 변화 등의 요인 분석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일자리 증가직업에 대한 전망이 나왔습니다(2017 한국직업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7.4.25.)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직종별로 보면 총 199개 직업 중 간병인 등 복지분야 26개 직업이 증가, 세무사·공인회계사를 포함한 58개 직업이 다소 증가, 감정평가사 등 95개 직업이 유지, 증권 및 외환딜러 등 17개 직업이 다소 감소, 낙농·어업·작물재배업 3개 직업이 감소로 나타나 세무사 직업은 향후 10년간도 꾸준히 증가하여 타 직업에 비하여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일본의 경우는 유망한 직업으로 AI가 대체하기 어렵고 고소득 직종인 변호사·의사를 들고 있고, 우리나라도 역시 변호사·의사를 포함한 간병인·간호사 등 의료분야와 복지 분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세무사는 2015년 약 12.1천명에서 2015년 약 14.2천명으로 향후 10년간 2.1천명(연평균 1.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도 합니다.

세무사직업의 성별은 여성이 10.3%로 2015년 9.4%에 비하여 꾸준히 진출하고 있으며, 주 활동연령은 50대 이상이 61.7%로 2015년 50대 56.5%와 비교하면 점차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세무사업종에 대한 직업전망을 보면 글로벌한 전문 세무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정부의 양극화해소를 위한 복지정책 실시로 세원의 투명성 제고와 세수확대 등을 위해 조세제도가 개편되고 있고, 세무대행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꾸준히 인원도 증가하고 있으며, 여타 전문자격증이 응시인원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세무공무원, 변호사와 회계사의 자동자격 부여제도가 폐지되어 세무사의 위상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세무사 응시자 2008년 1차 5,600명→ 2016년 응시자 9,327명)

이처럼 세무사업에 대한 대체적 전망은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4대 보험 등 복지정책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세금의 징수를 위한 과세행정으로 인하여 납세자와 과세권자의 조정자로서의 세무사의 역할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화로 외국 세무자격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지만 외국 세무자격자의 경우 자격 취득국의 세무업무만 수행할 수 있어 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반면 세무 전산시스템 발전으로 전자신고와 세무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면서 세무 사무직의 경우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물론 수임거래처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지 않는 한 즉 경제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무업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입니다. 기업입장에서 보면 법률, 세무, 노무 등을 하나의 법인을 통해 토탈서비스를 받고자하는 기업이 늘어 날 것으로 보여 여러 직종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하여 법인을 꾸려나갈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배출인원이 증가하는 변호사 직종이 노무, 세무쪽으로 진출하고자하여 앞으로도 경쟁은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결론적으로 경기 활성화가 된다면 모든 직종이 좋겠지만 그래도 아직 세무사업은 어둡지만은 않으며, 포화상태의 세무사 업계의 현황에 맞추어 적정인원의 세무사 인원을 배출하고 타 직종의 진입을 적정한 수준에서 제어한다면 비록 신고대리와 기장 수임 등 단순한 업무는 AI에 넘긴다고 하더라도 세무조사 조정, 기업진단, 경영컨설팅 등 분야별로 전문화, 세분화하여 전문직으로서 역량을 키워 나간다면 향후 10년간은 쾌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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