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유류세율을 한시적 인하를 시행한 지 2년 이상 지속 중이다. `21년 11월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연장을 거듭했다. 당시에는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시적인 인하라고 했지만, 이듬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자 현재까지 9차례 연장됐다.이에 따라 ‘세수 확보’ 측면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작년보다 5조원 가까이 더 거둬야 하지만 유류세 인하 조치가 계속되며 또다시 세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이다.국세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19~`23년)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9년 14조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인 및 법인주주 배당소득에 대한 이중과세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법상 기업이 법인세를 내고 남은 이익 일부를 배당하면 주주는 소득세를 추가로 납부하는 이중과세로 이뤄져 주주환원 효과가 반감된다는 게 주요 골자다.23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책개선과제' 건의에서 ▲ 배당제도 합리적 개선 및 자사주 활용 주주환원 확대 ▲ M&A 활성화 및 금융기업 가치 제고 ▲ 밸류업 가이드라인 불확실성 해소 등 총 17건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
주택 재산세가 전년보다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하는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가 올해부터 시행된다.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내달 9일까지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입법예고 이후 국무회의(5.21.) 의결을 거쳐 공포(5.28.) 즉시 시행돼 올해 재산세부터 적용된다.이번에 입법예고된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재산세 제도개선 사항과 올해 초 발표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24.1.4.) △건설경기 회복 지원방안(‘24.3.28.) 등의 지방세 지원사항이 포함됐다.먼
한국세무학회(학회장, 최원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지난 13일 서울시립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24년 한국세무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이날 최원석 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춘계학술발표대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조세정책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들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조세정책 개편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 논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또한 서울시립대학교를 대표해 환영사를 한 송오성 교학부총장과 축사를 한 김창기 국세청장, 김재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장, 그리고 후원을 해준 기관 및 단체들, 발표와 토론·사회를
21대 국회 임기가 다음달 29일까지로 한달 보름 정도 남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월 증시 개장과 함께 공언했던 '금투세 폐지' 등 감세 정책을 기반으로 했던 공약(公約)들이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부가가치세 부담 완화 방안 등 여러 감세 정책들도 세법개정안에 담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15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보면, 21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정부·여당이 총선을 앞두고 ‘2024년 경제정책방향’이나 24차례의 민생토론회 등을 통해 발표한 세법 개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6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키로 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생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현재의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을 6월 말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현행 휘발유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 조치를 통해 휘발류는 리터당 615원(205원 인하), 경유 369원(212원 인하), LPG 부탄 130원(73원 인하)이다.이를 위
소득이 4400만원인 맞벌이 가구도 저소득 근로자 가구로 보고 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4일 기획재정부는 근로장려금의 맞벌이 가구 소득요건 상한을 현행 3800만원에서 4400만원까지 상향한다고 밝혔다. 단독가구 소득요건의 상한인 2200만원의 두배 수준이다.근로장려금은 저소득 근로자 가구의 근로를 장려하고 소득을 지원할 목적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근로장려금 지급기준 중 소득요건이 단독가구에 비해 맞벌이가구가 상대적으로 불리해 신혼부부에게 결혼페널티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이에 정부는 신혼부부 등 맞벌이가구의 소득요건을 현
국세청 세무조사 건수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납세자들이 불복하는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이 공개한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무조사 건수는 역대 최저인 1만3600건(추정)을 실시했으며, 불복으로 인한 심판원 처리대상건수는 1만2737건으로 집계됐다.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만큼의 불복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물론 납세자 불복이 모두 세무조사에 따른 것은 아니다. 심판원 심판청구를 종류별로 나눈다면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세무조사 처분에 따른 불복, 하나는 경정청구 거부처분에 대한 불
선거를 앞두고 여당발 굵직한 세금 공약이 하나 둘 발표되고 있다. ‘건전재정’을 외치면서도 연이은 감세 정책을 발표하며 표심을 모으는 중이다.상위 1%의 부자 감세라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부터, 연 매출 2억원까지 부가세 간이과세 대상자를 늘리겠다는 자영업자를 위한 공약, 그리고 전 국민 표심을 대상으로 한 부가가치세율 인하 공약까지 ‘감세’ 공약은 다양하다.문제는 작년 세수 결손액이 사상 최대인 56조원을 넘겼다는 것이다.특히 간이과세자 기준을 높인다는 공약이 갑작스레 발표되면서 자영업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지난 2월 윤석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 "정부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는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상속세 부담 완화 등 추가 인센티브를 요청했다.최 부총리는 우리 자본시장이 국민·기업·투자자 간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관투자자들이 밸류업
정부가 91개 부담금 중 18개를 폐지하고, 14개 부담금은 감면한다. 지난 `02년 부담금 관리체계 도입 이후 첫 전면 정비로, 연간 2조원의 감면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기획재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한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담금 정비 및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영화관람료에 냈던 500원의 입장권 부과금 사라진다먼저, 국민들이 납부 사실을 잘 모르고 있거나 요금 인하 등을 통해 실생활에서 직접 경감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8개 부담금을 폐지·감면한다. 영화관람료에 포함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에 해당하는 주류의 단순가공‧조작의 범위가 주류를 술잔 등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까지 허용된다.22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을 내달 29일까 입법예고 했다.개정안은 주류 판매업면허 취소의 예외 사유인 식품접객업 중 음주행위가 허용되는 영업을 하는 장소에서 허용되는 단순한 가공이나 조작의 범위를 정하는 내용을 담았다.또한 종합주류도매사업자가 주류제조자 등이 생산‧판매하는 비알코올 음료 또는 무알코올 음료를 유통할 수 있도록 전업의무 규제를 완
군(軍) 복무 또는 전역자의 재산 형성을 위해 과세특례 대상 저축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오는 22일 까지 입법예고했다.개정안은 군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직전 과세기간에 복무 중인 병(兵)이 받는 급여만 있는 청년의 경우에도 과세특례 대상 저축 등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기재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군에 복무 중이거나 전역한 청년이 과세특례 대상 저축 등에 가입하려는 경우에 제출해야하는 서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보다 많은 기업들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3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환원 확대시 법인세·배당소득세 경감 방안, 이사 책임 강화 및 주총 내실화 등 상법 개정 방향,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향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과제들에 대해 관계전문가와 시장참가자의 견해를 들었다.최 부총리는 코리아 디스
정부가 주주환원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완화 카드'를 꺼냈다.'증가분'으로 못 박은 것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 배당에 더욱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배당받는 주주에 대해서도 배당소득 세제 혜택을 예고했다.기존보다 밸류업 세제지원 의지를 한단계 구체화한 것이지만, 세부적인 방법론이나 수치를 제시하지는 못했다.실질적인 밸류업 실효성뿐만 아니라 세수(稅收) 변동분, 대주주와 일반투자자의 형평까지 고심할 지점이 많은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기획재정부는 19일 기업이 배당·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5일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활성화를 위해 규제 위주인 기존 정책의 틀을 바꾸고, 합리적 수준으로 세제·금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초기 임대료 제한과 임대료 증액 규제를 완화하고, 의무임대 기간 중 세입자가 바뀐다면 시세를 반영해 임대료를 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에서 열린 '기업형 장기임대 도입을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기업형 임대주택 시장의 성숙을 위해 기존 규제 위주의 임대주택 틀을 규제 완화와 합리적 수준의 지원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
정부가 얼마 전 기업에서 직원에게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에 대한 ‘전액 비과세’를 선언한 이후, 기업에서 파격적인 출산지원금 지급 행보가 잇따르고 있다.발단은 부영그룹이 직원 중에 자녀 출산 1인당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당시 ‘세금이 너무 과하다’는 비판이 시작되면서다.이에 따라 정부가 올해부터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하겠다며 파격지원에 나섰고, 이에 호응하듯 강릉 정동진에 있는 호텔인 썬크루즈 호텔&리조트에서 최근 2년 내에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는 훈훈한 소식이
오는 7월부터 간이과세자 기준이 연 매출 8000만원 미만에서 1억400만원 미만으로 상향된다.정부는 13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소상공인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8일 기재부와 중기부, 금융위원회 등 9개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며, 기재부는 지난달 29일 부가가치세법 시행령 개정을 완료했다.이와 함께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접수를 받아 서류제출 없이 최대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차감한다. 이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톤세제 연장이 필수라는 업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한국은 네덜란드보다 9년 늦은 지난 2005년 톤세제를 도입했다.해양수산부와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통계에 따르면 한국 외항선대는 지난 2004년 536척에서 2021년 1천154척으로 2.15배 증가했으며, 내국인 외항선원도 2004년 6천932명에서 2021년 8천238명으로 1.19배 올랐다.이런 가운데 올해 말 톤세제 일몰을 앞두고 있다.조세특례제한법에 따르면 국내 해운기업은 2024년 12월 31일까지 법인세 과세표준에 톤세제 방식을
올해 말로 폐지가 예정된 톤세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톤세제도는 해운기업에 대해 법인세 대신 보유 선박의 톤수에 따라 세금을 납부하는 조세특례 제도다.일반 법인세보다 세 부담을 낮춰 해운사 투자 여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으나 5년 시한의 일몰제로 운영하면서 올해 말 폐지를 앞두고 있다.10일 국적선사 등 해운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입한 톤세제도가 폐지되면 국내 해운 경쟁력 저하는 물론 국내 수출입 화물 처리와 부산항 물동량에도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해운업계 측은 "네덜란드, 노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