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커 세무사’ 만35세 연봉 2억…고속성장 비결은 성실·뚝심
후배 세무사 20명과 협업하며 예일 법무팀 ‘돈방석’에 올려놔
체계화된 매뉴얼 만들어 ‘고객 리스크 관리’ 및 컨설팅에 방점
근무 세무사도 열정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 ‘본보기’
‘한 우물만 파면 성공의 길이 보인다’는 옛말이 틀린 것은 아닌 성싶다. 지난 20일 유니커(Unique)한 세무사를 만났다. 예일세무법인 법무팀 팀장 김원기 상무 세무사이다. 올해 나이 36세. 세무사 경력 10년 차다. 수습 세무사 경력 6개월을 포함해 10년을 예일세무법인 법무팀 한곳에서만 근무했다. 그러면서 근무 세무사 10년 만에 상무이사에 오른 것은 고속승진 케이스로 꼽힌다. 현재 연봉 상여금 포함 2억여원. 수습세무사 100만원, 근무 세무사 초창기 연봉 4200만원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현존 세무업계의 환경에 비춰 근무 세무사의 경우 2~3년이 지나면 자리를 옮기거나 개업 세무사로 전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예일의 법무팀 한 곳에서 10년 근속 자체도 대단한 것 같다”고 묻자 “예일세무법인은 처음 몸담은 곳이지만, 임승환 대표세무사님을 비롯 임원분들의 리더십이 돋보였고, 무엇보다 미래 지향적인 경영방식에 감명받아 기회와 희망의 직장으로 발판을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아직 파릇하게 젊고 혈기 넘쳐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된 김원기 세무사에게 어떻게 짧은 기간에 상무 자리까지 꿰찬 비결은 뭔지, 향후 계획 및 꿈은 뭔지 들어 봤다.
▶출신대학 및 전공 분야는?
“대한민국 유일의 특성화 대학 웅지세무대학을 졸업했습니다. 3년제 대학으로 전문분야 심화교육으로 졸업하면 전문학사 자격증을 수여 받습니다. 대학시절에는 세법학을 전공했으며, 2015년 예일세무법인에 입사해, 수습세무사 6개월을 포함해 햇수로는 11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대학시절 전공을 살려 법무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법무팀의 업무 영역 및 고속 승진의 공적이 뭔지 궁금합니다
“세무조정 및 세무조사 대응, 세무 자문 등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특별하게 내세울 공적은 아니지만 분명 차별화된 고객관리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절세성과 등이 가시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법무팀이 관리하는 고객의 경우 이탈 고객은 줄고, 반대로 고객 수는 2배 이상 증가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별화는 뭔가요?
“법무팀에는 저를 포함해 세무사 20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특정한 일에 대응하는 자세가 상황에 따라 임기응변식의 대응이었다면, 제가 팀에 합류한 후 5년 차부터는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업무 체계화를 위해 ‘업무 툴’을 매뉴얼화 했습니다. 즉 법무팀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업무 신속성 및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세판례 등 모든 검토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료 찾는데 몇 시간씩 소요된 시간을 단축시키고 반나절씩 이어지던 회의 시간도 단축시킴으로써 팀원 각자의 역량을 배가시키는 한편 고객과 상담할 수 있는 외근 근무 시간을 늘려 나갔습니다.”
▶그 결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는 말씀이죠.
“그렇습니다. 시간이 즉 돈이 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시간적 여유로 발로 뛰며 고객과의 접촉이 잦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애로사항을 구체적으로 듣습니다. 국세-지방세 경정청구(환급업무) 같은 용역이 발생하더군요. 뿐만 아닙니다.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 특례제한법 등은 납세자들 대부분 잘 모릅니다. 예를 들어 고용증대세액 공제 및 각종 감면혜택 등 숨어 있는 세제 등을 매뉴얼화 해, 덤으로 절세함으로써 새로운 고객 유치에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새내기 세무사들의 성공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초년기 새벽까지 이어진 근무 시간은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인고의 시간으로, 기초를 다지고 익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입사 후 5년간은 세무 업무의 기본을 몸에 익히는 데 집중했던 시기였습니다. 업무량도 많았고 마감이 몰리는 시기에는 새벽까지 자료를 검토하는 날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 시간은 버틴 시간이라기보다 세무사라면 누구나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임했기 때문에 업무의 흐름과 기준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지 않았나 라고 반문해 봅니다.”
▶개인 세무사에서 이제는 조직의 팀장 세무사가 됐습니다. 역할이 어떻게 달라졌나요?
“세무사 경력 5년까지는 주어진 업무에 충실했습니다. 경력이 쌓이면서 선배로부터는 자문을, 후배들과는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검토하는 역할로 변화했습니다. 그동안 개인이 축적한 경험이 전체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도움이 안 되는 폐습은 과감히 버리고, 팀 운영에 도움이 되는 부분은 보완해 실용적 모델로 도입하는 방안으로 개선했습니다.”
▶몸 담고 있는 예일세무법인은 어떤 법인이며, 미래 비전은?
“예일세무법인은 국세청, 기획재정부, 조세심판원 등에서 이론과 풍부한 실무 경험을 축적한 대표세무사 23인 외 다수의 세무사가 포진하고 있어 각 세목별로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세무조사, 조세불복, 컨설팅 등 포괄적이고 전문적인 세무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에 유일무이한 법인입니다.”
▶김 상무의 개인적 소회는?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햇병아리 상무가 외람됨을 전제로 말씀드린다면, ‘예일’의 미래는 단기간의 전략 추구가 아니라 사업 현장에서 성실하게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현재 업계의 어려운 현실에서도 2025년 2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2026년에는 조직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바탕으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바 예일은 미래가치를 최고로 끌어 올릴 충분한 에너지 원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저희 법무팀이 최고법인으로 거듭나도록 견인역할을 할 각오입니다.”
▶최고 세무법인이 될 수 있는 모멘텀의 지표는 뚜렷해 보입니까?
“ ‘예일’은 고객의 성장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설계하는 전략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고객회사의 리스크를 사전에 진단하고, 미래 선택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자문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하여 업무 자동화를 꾀해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또한 세무조사 대응 및 조세불복 업무는 전통적인 경험 기술을 갖춘 인재 영입과 함께 자문역량 강화, 데이터 리터러시 등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여 고객 비즈니스 전략의 대전환점으로 설정할 것입니다.”
김원기 상무 세무사의 미래 성장 구상과 기자가 취재한 예일세무법인의 비전 전략은 맥을 같이한다.
‘예일’의 미래비전 전략 5대 과제는 다음과 같다.
① 고객중심의 발전 방향= 단순한 신고 대행을 넘어 고객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함께 설계한다. 앞으로는 고객의 비즈니스 의사결정 전반에 세무 리스크 체크와 동시에 기회요소를 제시하는 통합적 서비스 제공에 동참한다.
②자문 서비스 확대= ‘예일’은 향후 수익구조를 신고 중심에서 자문-전략 서비스 중심으로 확대해 나간다. 자문을 통해 고객사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리는 물론 미래 선택지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자문 영역의 확대는 단기적 성과보다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축으로 활용한다.
③기술 데이터 기반 가치제공=데이터와 시스템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는 ‘예일’의 핵심 가치다.
업무 자동화를 통해 반복적 프로세스를 줄이고, 법인 컨설팅의 질적 깊이를 강화한다. 이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판단 근거를 제공하고 세무 구조 전반에 대한 전략적 제안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이다.
④인재육성 및 조직역량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계획으로 전통적인 세무기술과 함께 자문역량, 데이터 리터러시, 전략적 사고를 갖춘 인재육성을 강화한다. 이에 더해 직원들이 고차원적 판단과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체계적인 육성 체계구축을 서둔다.
⑤장기적 비전 및 전략 파트너의 역할=고객의 비즈니스 전략의 전환점마다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세무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한다. ‘예일’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고객사의 미래를 함께 그리며 성장을 적극적으로 돕는 전문가 파트너라는 인식을 끊임없이 반추하는 것이다.
◆‘유니커 세무사’ 김원기 상무이사는 누구?
국세청 근무 경력이 없는 순수 고시파 출신 세무사다. 근무 세무사의 열정만으로 10년 만에 베스트 세무법인 예일의 법무팀 팀장 겸 상무이사에 올랐다. 출신 대학도 일류대학이 아닌 웅지세무대학을 나왔다.
그는 “흙수저 출신은 한 우물을 파라. 거기서 금맥이 나오든 광맥이 나오든 운명에 맡기고 결판을 내야 한다”는 고3 담임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대학에서 전공한 세법학을 열심히 파고들었다. 예일세무법인에서 수습 6개월을 그쳐 근무 보직을 받을 때도 법무팀 배치를 지원했다. 10년 전만 해도 법무팀에는 업무 툴에 대한 매뉴얼조차 없었다. 날밤을 새면서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체계적인 고객관리에 돌입하면서 눈부신 성과를 올렸다.
업무특화 매뉴얼로 내근시간은 줄고 외근 시간이 대폭 늘었다. 사업현장에서 경영주를 직접만나는 시간이 많아져 하루 평균 세 사람은 만난다고 했다. 이렇다 보니 고객사업장의 리스크관리는 말할 것도 없고 경영컨설팅까지 연계되면서 고객이 늘어나고 세무법인 수익도 늘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세무사 시험에 합격해 곧바로 예일세무법인 수습세무사로 입사해 근무세무사로 시작했기 때문에 이력은 일천하다.
▲1990년생, 고향 경기도 파주.
▲학력=율곡고등학교, 웅지세무대학 졸업(6회)
▲주요이력= 현, 예일세무법인 상무이사,
▲전문분야= 법인 세무조정. 경정청구, 세무조사 대응, 가업승계 컨설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