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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뉴스 하나를 접했습니다. 세정일보 톱 뉴스였습니다. 한국세무사회가 `18년 세법개정안에 담긴 ‘세무조사시 녹음권 신설’을 반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유는 세무공무원의 위법‧부당한 행위를 막고 납세자의 권리보호 및 부작용(악용) 배제 등의 제도적 장치를 한층 강화한 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기자는 이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간 세무사들은 ‘납세자의 편’이라고 알고 있던 기자의 생각이 틀린 것인가 하면서 입니다. 기자의 사명에 충실한 세정일보 기자들의 평소 팩트 확인에 무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지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8.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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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것은 국세청장과 전국의 세무서장들이 한꺼번에 청와대로 들어가 대통령과 만찬을 한 것은 두 번이다. 김대중 정부시절(국세청장 안정남)에 한번 있었고, 이명박 대통령 시절인 2008년 5월 16일(국세청장 한상률)이었다.그래서인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들 두 전직 국세청장들은 대통령과 ‘독대’도 한다는 이야기가 퍼지기도 했다. 국세청 주요 간부들과 지방국세청장들은 물론 전국의 세무관서장들을 차례로 줄을 세워 청와대 영빈관으로 입장시키고 대통령과 저녁을 같이한다는 것은 직업공무원들에게는 더없는 영광된 자리다. 그리고 세무서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8.2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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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김영기, 김용철, 김창훈, 박완두, 백순길, 박헌세, 이해현, 정경석, 황신권. 지금은 세무사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때는 조세정의라는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국세공무원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국립세무대학 1기 졸업생들 중에서도 50년대생 ‘형님1기’들이다.세무대학은 1981년 개교 당시 1955년생에서부터 1963년생까지 10년 가까운 터울의 학생들이 입학을 했다. 머리는 좋았지만 가난 때문에 대학의 꿈을 포기했던 많은 젊은이들이 졸업하면 취업보장(4년 의무복무), 학비면제, 유니폼 무료제공 등 국립이라는 두 글자
에세이
서주영 편집인
2018.04.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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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라고 했다. 선거는 싸움일까. 흥정일까. 싸움 쪽에 가까울 것이다. 사전적 의미는 ‘투표를 통해 공직자나 대표자를 뽑는 의사를 결정하는 절차’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선거를 하다보면 싸움도 그런 싸움이 없는 것이 우리네 선거판이다.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말은 꺼내지도 못한다.오는 6월 세무사업계는 또 한번 ‘소용돌이’가 일 조짐이다. 아마도 예상못한 큰 ‘싸움판’이 될지도 모른다. 제13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선거의 속성상 상대의 약점을 들추어야하고 그러면 그 상대는 또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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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택순 기획재정부 조세총괄정책관이 지난 2일 제7대 조세심판원장에 취임했다. 그의 취임은 개인적으로 고공단 나급에서 가급으로 승진한 것이어서 ‘영예’다. 그러나 젊은 시절부터 세제실에서 조세정책을 입안하고 또 운영해온 정통 세제맨으로서 ‘세제실장’자리를 후배에게 넘겨주고 온 것은 약간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심판원장을 지낸 후 세제실장, 관세청장으로 승승장구한 선배들이 많고 더 나아가 국세청장에 이어 장관으로 고속 출세한 선배 세제공무원도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적 여정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이런 개인사 측면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4.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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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납세자보호위원회’가 지난 1일부로 공식 출범했다. 이 기구의 간사격인 국세청 납세자보호관 1명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이 민간위원으로 임명됐다. 모두 15명이다. 국세행정 분야에서 납세자보호와 관련하여 국세청장의 의사와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준독립기관’으로 명명되어지고 있다.여기에 더해 지방청과 세무서에 설치된 납세자보호위원회도 1명의 납세자보호담당관 외 모두 외부위원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방청의 경우 외부 5명, 내부 4명(세무서 외부4, 내부3)으로 운영되던 위원회도 지방청은 외부 8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4.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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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12월 3일 ‘제2의 한국동란’이 발생했다. 대한민국이 국가부도라는 ‘폭망’직전 IMF의 구제금융안에 서명한 날이다. 그리고 그 기간은 오랫동안 이어졌고 2001년 8월 23일 졸업했다. 그 눈물의 졸업을 조기졸업이라며 자축하는 이상한 나라이기도 했다.IMF시절, 잘나가던 대기업들이 줄도산을 했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은행들까지 연이어 문을 닫았고, 직장을 잃은 실업자들이 거리에 넘쳐났다. 딱 20년이 흘렀다. 대한민국 땅에서 이런 일이 또 엄습할 조짐이다. 당시에는 대기업과 은행들 소위 화이트칼라들의 직장이 문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3.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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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내 기업체로부터 세금문제를 잘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긴 국세공무원 3명이 검찰에 붙들려갔다. 국세공무원들이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검찰에 잡혀갔다는 뉴스는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다. 하위직은 물론 고위직도 허다했다. 수시로 터지다보니 이제는 뉴스 같지도 않다.그런데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국세청은 항상 2만 명이나 되는 큰 조직이다보니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애써 극히 개인들의 일탈로 치부하면서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하다. 그러면서 한 번씩 청렴다짐대회 같은 것을 열어 국민들에게 ‘이제 우리 깨끗해지
칼럼
서주영 기자
2018.03.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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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 임기제’가 화두다. 국세청법을 만들자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 핵심이 그것으로 보인다. 아마 경찰청장, 검찰총장 등의 경우 임기가 규정돼 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일부 외국의 경우도.국세청장 임기제는 먼저 국세청장의 임기제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세청이 잘못 굴러가고 있다는 전제와, 또한 임기제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세청장이 정치적 세정을 펼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을 것이다. 국세청 입장에서는 매우 못마땅한 일이겠지만 이런 논의는 아쉽게도 현재진행형이다.그런데 국세청장을 지낸 사람들이나, 국세청 출신 고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3.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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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의 날, 옛날에는 조세의 날이었다. 국민의 납세정신 계몽과 세수 증대를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기념일(3월3일)이다. 그러나 조세의 날은 납세의무를 너무 강조함으로써 국민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등의 이유로 뉴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부터 납세자가 주인이라는 의미의 '납세자의 날'로 바꾸어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그런데 이름이 바뀐 지 18년이 지났음에도 납세자의 날 행사는 여전히 조세의 날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세금을 성실하게 많이 납부한 기업과 개인, 그리고 국가의 세
에세이
서주영 대표·편집인
2018.03.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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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기업의 저승사자, 권력의 하명조사국, 청장의 직속조사국, 특명조사국, 심층조사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또 불려온 서울국세청 조사4국을 수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용은 비정기조사 인력과 비중을 줄이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리고 논란이 되어온 교차조사의 운영 및 조사절차 준수여부를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현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어온 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넘겼지만 여전히 일부의 시선에는 폐지되어야 할 ‘적폐’로 인식되고 있는 것인지 조사4국을 폐지하고, ‘조세범칙조사국’을 신설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칼럼
서주영 편집인
2018.0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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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막바지 세정가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번진다. 고위공무원가급(1급)인 김용균 중부국세청장이 갑자기 그 자리를 박차고 사직을 한다고 한다. 국세청에서 1급 기관장인 지방청장으로 승진하면 대개 1년가량은 근무한 후 후진들의 앞길을 터 준다는 명분으로 명예퇴직을 하는 관례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가 그만둔다면 임명된 지 반년에도 한달이 모자란 딱 5개월만이다.당연히 세정가는 물론 그를 잘 아는 세정인들은 ‘무슨 일이냐’며 귀동냥에 분주하다. 누구보다 국가관이 투철하고 반듯한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공직자
에세이
서주영 기자
2017.12.26 14:54